기타야설

그녀, 수영...그리고 미미의 추억 - 5부

밤고수 0 80

그녀, 수영...그리고 미미의 추억그녀의 이름은


황 지현,


나이는 나보다 한살많은 20살이지만 학년은 같았다.


작년 고3여름때 갑자기 건강이 나빠져서 어쩔수 없이 1년간 휴학한후 올해 복학해서 수능을 치렀고 친구들과 함께 어제 도착했다는것 등을 대충알게 되었다.




싸움의 원인이 그녀들이었다.


병훈이놈들이 술을 마시러 간 그 가게에 지현이 일행들이 먼저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난봉꾼 병훈이가 그녀들에게 작업을 한것이었다.


병훈이의 허혀멀쑥한 얼굴과 친구놈들의 깨방정유머에 넘어간 그녀들이 병훈이들과 자리를 합석해서 한창분위기가 좋아질즈음 그놈들이 나타났다고한다.


낮에 슬로프에서부터 따라다니며 지현이 일행에게 추근덕대던 놈들이 병훈들과 깔깔거리며 웃고 놀고있는 그녀들을 보며 질투심섞인 한마디를 날렸고 그말이 피끓는 10대들을 자극해서 투닥거리게 되었다는 것이 사건의 개요였다.




자기들 때문에 내가 다치게 되었다는 것이 미안한지 지현이는 내가 치료받는 곳까지 부축까지 하며 따라오면서 내게 해준 말이다.


지현의 친구들은 병훈이들과함께 철주형사무실로 함께 갔다.


옆에서 바짝붙어 부축하는건지 매달려오는건지 모를 지현이에게서 풍겨오는 상큼한 체향이 한겨울의 차가운 칼바람을 봄바람인양 훈훈하게 바꾸어 놓는다.




두꺼운 겨울용 파카아니었으면 큰일날뻔했다는 의사의 잔소리와 함께 3cm정도 찢어진 상처를 마취없이 바느질 하는데도 따끔거릴뿐 크게 아픔을 느끼지 못하는것은 옆에서 걱정스런눈으로 지켜보는 지현이 눈길 때문이리라.


항생제들을 처방받고 당분간 스키타지 말라는 의사의 말에 콧방귀를 뀌어주며 철주형 사무실로 발걸음을 옮긴다.


“며칠일정으로 내려오셨어요?”


“원래는 내일모래까지 있으려했는데 모르겠어요..오늘 이런 일을 겪고서도 친구들이 남아있으려 할지?...”


아까 고기집에서의 다툼도 있었고 낮에 슬로프에서 놈들에게 어지간히 시달린 모양이다.


지현이 안스러워 진다.


“하하..저희가 내일부터 슬로프에서 보디가드 해드릴께요..더놀다 가세요”


“정말요?..근데 아까 의사선생님께서 스키타지 말라고 하셨잖아요?”


지현이가 눈빛을 반짝이며 처다보다가 금새 시무룩해진다.


“피끓는 청춘인데 몸에 스크랫치 조금 났다고해서 움츠려든다는게 말이되나요..걱정마세요..내일아침부터 하루종일 지현씨를 보호해 드릴께요..”


가슴을 탕탕치며 너스레를 떠는데 욱~옆구리가 결린다.젠장..


“호호 정말 I찮으시겠어요..그래주시면 저희야 고맙지요”


지현이가 웃는다.세상이 온통 분홍빛으로 물드는 것 같다.아름답다.


눈위로 뽀드득 거리며 걷는길이 구름위를 걷는 것 같다.




철주형 사무실에서는 대충 마무리가 된것같다.


지방대학의 축구부원으로 체육특기 장학금을 받던 놈들이 패싸움사실이 학교에 알려져 불이익을 당할까 두려워 서둘러 가게 피해보상문제와 내치료비에 합의한 덕분이다.


“소란을 피워 죄송합니다.철주형님” 병훈이 놈에게 눈짓을하며 공손히 사과한다.


“죄송합니다”병훈이들도 고개를 숙인다.


“아가씨들 얘기들어보니까..니들 잘못이 아니던걸..괜찮아..나가들 봐라.”철주형이 놈들을 먼저 내보낸후 우리들을 안심시킨다.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지현이의 예의바른 인사를 끝으로 사무실을 나서려는데 철주형이 한마디 더한다.


“민재야! 스키스쿨 중등부 강사자리가 하나 비었는데 할생각있으면 연락해라.너정도 실력이면 중등부에게는 충분할거야”


“생각해 볼께요.형님” 말을끝으로 사무실을 나오자 병훈이놈이 지현이 일행에게 우리방으로가서 한잔더 마시자며 여자애들을 꼬드기는 모습이 보인다.


나에게 미안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던 듯 지현이가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나서서 일곱명모두 우리의 콘도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콘도의 거실에서 술자리가 벌어졌다.


여자애들도 마침 우리와 같은건물의 한층위가 숙소라서 부담이 없었는지 재잘거리며 술을 홀짝 홀짝 마셔댄다.


내 옆자리에서 지현이도 나와 잔을 부딪히며 몇잔을 마셔 볼이 발그레하다.


화장기 없는 얼굴이 잡티하나없이 투명하고 오물거리는 붉은입술은 촉촉하게 젖어있다.


예술고 학생들은 학교에서 단속을 않하는지 등까지내려온 윤기나는 머리카락이 청순함을 더해준다.


패딩점퍼를 벗어놓아 청바지와 스웨터차림인 지현의 가슴께가 봉긋하다.


내신경은 온통 지현에게 쏠려있다.


그런데 술을마시는 지현의 표정이 우울한 듯 보여 내기분까지 우울하다.


“저..민재씨는 스키를 잘타시나 봐요..아까 사무실에서 철주형님이라는 분이 강사를하라고 하시는걸보니..호호” 키가 늘씬하고 큰가슴이 도발적인 정미라는 여자애가 내게 관심을 표한다.


“아..네..”


“이자식이 태어난곳이 스키장이거든요..걸음마를 할때부터 슬로프에서 뒹굴어서 스키실력하나는 죽여주지요.저는 다른쪽의 실력이 죽여주구요.흐흐”


병훈이놈이 말을 가로챈다.놈은 오늘 정미에게 꽂혀있다.


병훈이놈 말은 사실에 가깝다.내가 졸업한 초등학교는 스키장 바로곁에 인접해 있다.


당시까지 대부분의 스키 국가대표가 이 초등학교 졸럽생들이었다.정부의 지원을 받은 학교에서 정책적으로 스키꿈나무 육성프로젝트를 운영했는데 그 수혜자들중의 한사람이 나다.


초등학교 6년간 제대로된 스키강습을 받았었다.


“혹시 아까 골드라인에서 검은 스키복을 입고 활강하시지 않으셨나요?”지현이가 고개를 나에게 돌리며 묻는다.눈이 맑고 깊다.


“어? 어떻게 아셨어요?”지현이 낮에 슬로프에서 내모습을 본 모양이다.


하지만 그 기술은 활강이 아니고 웨드런이라는 고급기술이다.거의 직선형태로 내려가며 몸의 업다운과 엣징을 이용해 속도를 컨트롤하는 스키기술..멀리에서 보면 마치 직선으로 활강하듯이 보이고 가까이에서보면 춤을 추듯 멋지다.어지간한 경력으로는 웨드런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한다.


“어머! 어머! 아까 리프트타고 올라가면서 지현이 네가 멋지다고 말한사람이 민재씨였던거야!


호호호,,잘되었네요 내일 저희에게 스키좀 가르쳐 주세요.민재씨..네?“정미가 호들갑을 떤다.


“하하,한발짝 늦으셨네요..저는 내일 지현씨의 일일보디가드하기로 계약이된 상태거든요...스키는 병훈이에게 배우세요..이녀석도 꽤 타는 놈이거든요” 병훈이놈에게 눈짓을하며 답을 해주었다. 병훈이놈이 고맙다는듯 건배제의를 하고 지현이도 고마워하는 눈빛을 보내온다.


“자!자! 이제부터 우리들 서로 말들 까자..젊은애들이 꼰대들처럼 존대말을 하려니까 쫌 어색하다 야!.자!자!한잔씩들 하고... 니들도 괜찮지?”병훈이놈이 분위기를 잡는다.


여자애들도 같이 호응해주며 술이 몇순배 더돌고 분위기가 무르익어간다.


정미도 자기의 대쉬에 내가 별 호응을 하지않자 병훈이에게로 타겟을 돌렸는지 술잔을 주거니 받거니하며 분위기를 탄다.


지현이는 아직도 뭔가 복잡하게 생각하는듯 우울한 얼굴이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지현아! 머리가 좀 아픈데..찬 바람좀 쐬러가지 않을래?” 내가 일어서자 지현이도 패딩을 걸치며 따라 나선다.




조명이 켜진 슬로프위에서 제설기계들이 하얀 눈보라를 만들고 있다.


“무슨 걱정거리라도 있는거야?..아까부터 우울한 얼굴이네..”내 목도리를 지현에게 둘러주면서 말을 꺼냈다.


“아니야!..좀 생각할게 있어서..나땜에 일부러 나온거야?..미안해서 어쩌지..”말을 하면서 지현이 내손을 잡아온다.


30분가량 눈쌓인 슬로프를 걸으면서 별다른 말을 나누지는 않았지만 마주잡은 지현이 손의 온기에서 따뜻하게 전해오는 감정을 확인했고 방으로 돌아온 지현의 얼굴은 한층 밝아졌다.




다음날 약속대로 나는 지현이의 스키강사겸 보디가드로 지현의 옆을 지켰고 병훈이와 정미는 짝이되어 시시덕 거리며 슬로프를 돌아다녔다.다른 친구두놈은 아직 짝을 정하지 못한 통통한 여자애 뒤를 따라 다녔고..


지현의 스키 실력은 중상급 정도로 스키장을 4~5년간 꾸준히 다닌 정도의 실력이었다.


지현의 실력을 확인한 내가 지현을 최상급 골드코스로 이끌었고 사람이 많지않은 골드코스의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며 지현의 마스크를 살짝내리며 키스를 요구 하였다.


지현이 눈을 내리감는 것으로 동의를 해주었고 그렇게 우리의 사랑은 시작되었다.


그런데 의외였던점은 키스에 호응하는 지현의 혀놀림이 아주 능숙하였다는 것이다.










수영을 다시만난 것은 송도에서 함께 밤을 보내고난 3일후 오전 서울역에서였다.


대구로 내려갈때 함께 가기로 한 탓이다.




베이지색 풍성한 면바지에 하얀색 블라우스를 입은 수영의 모습은 많은사람이 모여있는 서울역 역사안에서도 단연 눈에띄는 미모이다.여전히 대학생처럼 어려보이는 외모이다.


나를 발견한 수영이 날 듯이 달려와 폴싹 안긴다.


“보고 싶었어요..오빠~”내 어깨에 얼굴을 부비며 아양을 떤다.


“수영아! 남들이 본다..좀 떨어져라..그리고 단둘이 있을때 말고는 민재씨라고 부르라고 했잖아!..”녀석의 이마에 가볍게 입맞춤을 해주고서 살짝 밀어낸다.


“히~잉~” 수영의 토라진 듯 입을 삐죽이는 모습이 귀엽다.


송도에서 밤을 보낸후 서울로 올라오는 차안에서 수영에게 관계설정을 이야기 했었다.


각자 서로의 생활을 하다가 섹스시에만 DS관계를 가지는 생활DS로 하자고.. 수영을 위해 그렇게 관계설정을 했는데 바로 다음날부터 이녀석은 그걸 잊어버린 모양이다.


“띵똥”(문자음) ‘오빠 일어나셨어요?.,미미는 방금전에 일어나서 씻는중..^^’


“띵똥” ‘식사는 어떻게 드셨어요?..저는 미역국을 먹었어요’


“띵똥” ‘어머니랑 함께 백화점에 나가려는데 바지입을까요? 치마입을까요?’


.“띵똥” ‘날이 어두워지니까 오빠가 더욱 보고싶어요..사랑해요..오빠’


..


등등


내가 복학해서 머무를 오피스텔을 구하러 다니는 3일동안 하루에도 수십통의 문자로 자기행동을 낱낱이 보고한다.


수영은 생활DS관계가 아닌 자기의 실생활까지도 통제당하는 연애DS관계로 가고싶은 모양이다.


연애DS의 경우 더 많이 통제하고 통제당하는만큼의 쾌감을 돔이나 섭쪽에서 느낄수있지만 그 관계가 끝날을때의 후유증도 그 증폭된 쾌감만큼 크다.


이미 나는 그 아픔과 쓰라림을 한차례 뼛속까지 경험한 상태이기에 DS놀이에 정신없이 빠져드는 수영이 더욱 염려되는 것이다.


‘수영이가 과연 그 후유증과 상실감을 견디어 낼수 있을까?’ 고민이지만 현재로서는 최대한 수영이를 사랑해주는 방법말고 다른방법이 없다는것또한 알고 있다.




기차에 올라 옆좌석에 앉은후,


먹거리를 잔뜩 마련해와 연신 나에게 뭔가를 먹이려고 하는 수영의 행복한 미소를 보며


이렇게 사랑스런 여자를 두고 바람을 피우는 수영의 남편과 그의 애인에 대해 잠시 생각해본다.


차장밖으로 풍경들이 빠르게 멀어져 간다.






<다음글은 수영이 나에게 말해준 남편에 관한 이야기를 수영의 입장에서 재구성한 것입니다>




어깨를 감싸안고 아파트안으로 걸어들어가는 두 남녀의 모습을 지켜보는 내몸이 나도 모르게 부르르 떨린다.


저들이 들어가는 곳은 나의 집이다.비록 전세였지만 지난 8개월동안 내손으로 닦고 꾸민 우리들의 보금자리에 남편이라는 작자가 다른 여성을 끌어들이는 것이다.


내가 손수 장만한 내 침대에서 저들이 뒹구는 것을 상상하니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다.


당장 ?아들어가서 두 불륜남녀를 공개적으로 개망신시키고 싶지만 차가운 이성이 감정적인 행동을 말린다.




남편의 행동에 이상을 느낀것은 작년말에 대구로 이사온 직후부터이다.


아니 그 훨씬전부터 남편은 저 여자를 만나고 있었는데 내가 몰랐던 것 뿐이다.


결혼한지 이제겨우 1년반 남짓..서울의 친정집 근처에서 피아노학원을 함께 운영하던 여고동창에게 소개받아 성실하고 믿음직스러운 그의구애를 받아들였다.


당시 남편은 국내에서 수위를 다투는 증권회사의 전도 유망한 직원이었다.


불같이 뜨거운사랑은 아니었지만 나름 안정되고 행복하다고 생각해온 연애였었다.


남편 용운의 청혼을 받아들여 결혼한 것이 작년 초봄이었고, 회사내부의 진급방침이 지방지사의 파견근무자 우선라는 말을믿고 남편의 고향인 대구로 이사를 내려온 것이 작년말이었다.


그런데 대구로 오자마자 남편의 퇴근시간이 매일 12시가 넘고 주말이면 세미나,상가집,본사 출장등의 이유로 집을 비우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처음 지사로 파견나온 상태이니 바쁜것이고 고향이니 아는사람이 많아 상가집도 많은 걸거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빈도수가 더해지는 주말외박에 차츰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확인하는 방법은 의외로 쉬웠다.


남편이 자질구레하게 신경쓰는걸 싫어하는탓에 남편 핸드폰도 결혼직후 내 명의로 개통을 해준게 기억났기 때문이다.


통화목록을 뽑아보았다. 통화수가 유독 많은 번호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혹시나 싶어 공중전화로 통화를 시도해 보았다.


“네 김미진입니다.말씀하세요~” 너무나 놀라 그냥 끊어버리고 말았다.


경악스럽게도 그 여인은 내가 아는 여자였던 것이다.


대구로 이사내려온 직후에 남편들 선후배모임이라며 나간자리에서 소개받았던 남편후배라는 여자, 숏컷트머리에 바지정장을 즐겨입는 커리어우먼같은 예쁜외모가 매력적인 여자였었다.


그후에도 남편친구들과 함께 집으로도 놀러왔을때 유독 침실쪽에 관심이 많던, 나보다 한살위의 여자였다.


확인이 필요했다.




그다음날 서울행기차를 탔다. 대구로 이사내려올때 남편을 소개해 주었던 친구에게 위탁경영을 맡긴 피아노학원의 경영문제 때문에 한달에 두어차례 서울로 오르내리곤 해서 핑계도 좋았다.


피아노학원으로 찾아가서 이것저것 확인을 한후에 지나가는 말인것처럼 친구에게 물었다.


“너 혹시 김미진이라는 여자 아니?”


“응?..누..누구..김미진..그여자 우리학교 음대 1년 선배인데..그..근데 왜?..”눈에띄게 당황한다.


“우리 용운씨하고 학교 다닐때부터 친했었나봐..대구에 내려가서 남편 친구들을 만났는데 그 여자얘기가 자주 등장하더라고..”한번더 찔러봤다.


“너 알고 있었구나..하긴 뭐 모두 지난 얘기니까..”넘겨짚은말에 제대로 걸려들어 술술 털어놨다.


남편과 미진은 같은고향 출신으로 남편이 군을제대한후 약 3년간 사귀다가 헤어졌고 그 여자가 시집을 간 직후에 나를 소개해 준 것, 그리고 우리가 결혼하고 약 반년정도 지난후에 그여자가 이혼했다는 사실도 알려주었다. 남편과 미진이 현재까지 만나는 것은 모르는 모양으로 친구인 나에게 그런것을 숨긴 것을 미안해했다.


“뭐 어떠니 ..다 지나간 일인걸..”하며 웃어주었다.


나도 과거 몇 번의 연애경험이 있지만 남편의 연애는 현재진행형이었다.


피가 솟구치는 걸 겨우 눌러 참았다.




생각해보니 의심스러운 구석이 또 있었다.그 김미진이라는 여자가 이혼한 작년 가을 쯤에 유독 남편의 출장업무가 많았던 것이 기억났다.


다시 통화기록 조회를 했다.이번에는 결혼직후부터..아니나 다를까.그동안 꾸준히 연락해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그여자가 이혼한 직후부터는 통화횟수가 급격히 증가한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만나온 사실이 드러났다.


그리고 남편의 회사쪽에 알아보니 지사 파견근무라는 것도 남편이 회사에 강력하게 요구해 회사측에서 어쩔수없이 허락해준것이라는 사실도 알게되었다.


허탈하고 답답했다.그동안 나는 남편의 빈 껍데기하고 살았던 것이다.




오늘 아침


“용운씨 나 오늘 학원문제 때문에 서울가서 며칠있다가 올거야..아버님 병원 진료도 있고..괜찮지?” 남편과 미진과의 관계를 내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


“응~..편안하게 푹 쉬다와..내 걱정은 말고..”남편이 웃으면서 말한다.훼방꾼없이 미진을 만날생각에 즐거운 모양이다.


남편이 출근하고 나서 렌트카를 하나 빌려 남편회사앞에 잠복했다.


퇴근후 남편이 향한곳은 김미진이 운영하는 한정식집 주차장이었고 잠시후에 한정식집에서 나온 김미진이 남편의 차에 오른다.


그들은 서로 팔짱을 끼고 마치 부부인양 레스토랑에 들어가 저녁을 먹은후에 향한곳이 바로 내 아파트였던 것이다.


그동안 내가 학원 문제로 서울로 올라가 집을 비울때마다 저둘은 내 침대위에서 발가벗고 뒹굴었을 것이다, 눈에 불똥이 튀는걸 참고 언제 나올까하며 기다렸다.


결국 그들은 아침이 되어서야 집을 나선다.내 침대위에서 둘이 잠까지 자고 나온 것이다.


역겹다.그리고 복수해주고 싶다.둘 모두에게..




날이 밝은후 혼란스런 감정을 겨우 추스르고 렌트한 차를 돌려주고나서 서울로 가기위해 동대구역으로 나갔다.


동대구역사안에서 표를 끊으려고 기다리던중에 착하게 생긴 아저씨의 사정을 듣고 택시를 타기로 하였다.


화장실에 다녀오고난후 택시에 승차해보니 훤칠하게 잘생긴 학생인듯한 젊은이가 타고 있다.


택시가 출발하고 잠시 책을 읽다가 그를 돌아보았더니 음악을 듣다가 잠이든 모양인지 숨소리가 고르다.


찬찬히 얼굴을 살펴 보았다.짙은 눈썹과 오똑한콧날 날렵한 턱선이 내가슴을 뛰게한다.


‘나보다 나이도 어린것 같은데..내가 왜이러지?’ 지난밤 남편의 외도를 목격하고 잠시 정신이 나간 모양이다.


차가 휴게소에 도착하고 그가 택시에서 내리는 모습을 훔쳐보니 키가 성큼크고 어깨와 가슴이 널찍하다.가슴이 또 콩닥거린다.


화장실에서 나오니까 커피부스앞에 줄서서 기다리는 그의 모습이 보인다.나도 모르게 그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나를 본 그가 싱그러운 미소를 띄우며 나에게 묻는다.


“커피한잔 하실래요?”목소리까지도 환상적으로 부드럽다. 나를 포근히 감싸는 듯하다.


처음 본 그에게 나에대해 주절 주절 떠드는 내가 이상하다.


택시가 다시 출발하고 그가 내손을 잡는순간 짜르르 전기가 흐르며 사타구니부분이 축축해진다.처음느끼는 감정이고 신체반응이다.


걷잡을수없이 그에게 빠져들어가는 나를 느낀다.








눈을감고 수영의 이야기를 반추하다가 깜빡 잠이들었던 모양이다.


내 곁의 수영이도 양손으로 내오른손을 꼭쥐고 자기머리 아래에 베고 잠이들었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듯 행동했지만 남편과의 이혼문제를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꽤나 맘고생이 심했었는지 3일새에 얼굴이 까칠해졌다.


안쓰럽고 애잔해서 가만 가만 얼굴을 쓰다듬어 주던중에 기발한 생각이 떠올랐다.


‘수영의 복수를 내가 대신해주자..방법은..?’ 크크..두어달전 대구에서 꼬신 색골이자 섹스파트너인 은영이를 이용하면 될 듯 싶었다.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다보니 어느새 동대구역이다.




“오빠!..오늘 나랑같이 있어주면 안될까요?..집에 들어가기 싫다..”수영이 애처로운 표정으로 나를 본다.


“남편에게 내려온다고 연락한거 아니야?..아무리 이혼할 사이라지만 이혼전에 꼬투리 잡히는짓은 수영이에게 좋지않아!..혹시 남편이 재산 분할소송이라도 걸면 불리하게 작용될 수도 있고..”부드럽게 타일렀다.


“그인간 목소리도 듣기 싫어서 전화 않했어요!..그럴리야 없겠지만 친정집에 그인간이 전화하게 되더라도 엄마가 적당히 둘러 줄테고..응..응..같이 있어 주세요..오빠야~..”못말리는 수영의 애교다.


결국 오늘밤 같이있기로 하고 택시 승강장으로 발길을 옮기다가 생각난 것이 있어서 수영에게 묻는다.


“수영아! 니 남편이 바람피우는 증거가지고 있는거 혹시 있니?..통화기록 같은거 말구..모텔들락거리는 사진이나 뭐 그런거..나중에 남편이 오리발 내밀게 될경우에 쓸수있는 히든카드같은거 말이야?..”


“잉! 그런거 없는데요..바람피우는게 확실한데..내눈으로도 봤구요..증거가 왜 필요해요?”


수영이 이해가 않간다는 듯이 되묻는다.


‘에혀~순진하고 착한 우리 미미..’ 수영에게 간통에 관한처벌법과 재산분할 소송요건에대해 간단히 설명해주는데 반짝하고 떠오르는게 있다.


“수영아! 일단 남편에게 전화해서 내일쯤 내려갈 예정이라고 말해줘..”수영이 순순히 내말을 따라 남편과 통화를 한다.


현재시간 오후 두시.. 시간이 별로 없다.바쁘게 움직여야 한다.수영에게 계획을 대충 알려준다.


수영이 입을 딱 벌리며 놀라워 한다.


먼저 누님이 운영하시는 수퍼로가서 공구함과 매형의 차를 가지고 나온다.그리고 전자상가로 직행..초소형 디지털 캠코더와 디지털 녹음기를 하나씩 산다.


일제라서인가 디게 비싸다.비싼만큼 캠코더의 화질과 녹음된 목소리 선명도가 좋다.


150만원이 넘는 금액을 수영이 주저없이 카드 일시불로 긁는다.남편계좌에서 출금되는 걸로..


수영이 적극성을 띠며 나의 계획을 돕는다..크크..




수영의 아파트로 들어와서 두가지를 설치한다.


녹음기는 침대 배게속에..디지털 캠코더는 침실 천정에 달린 둥글게 생긴 전등갓을 분해해서 전등갓 안쪽에 설치하고 재조립한다.


정확하게 침대위 중간쯤에 초점이 맞춰지도록 설정해 놓고 촬영스타트 시간도 셋팅한다.


밤 10시부터로 ..촬영한계시간이 2시간 정도밖에 안되어서 운때가 잘 맞아야 수영 남편과 미진의 섹스 동영상을 확보할수 있다.


반면 녹음기는 런닝타임이 12시간이라 그들이 침실에만 들어와 준다면 놓칠 리가 없다.


작업을 끝낸시간이 5시 30분 ..서둘러서 흔적을 지우고는 아파트를 나와서 대구외곽의 모텔로 차를 달린다.




“미미! 오빠좀 씻겨줘야지..”모텔 룸안에 들어서서 내가 명령한다.


“네!..오빠..”색기 가득한 미소를 지으며 수영이 내 옷을 벗긴다.


티셔츠 하나와 바지와 팬티 양말.. 내몸에 걸친 전부인 이 네가지를 수영이가 벗겨내는데 걸린 시간이 20분 이상이다.


티셔츠를 벗겨내며 젖꽂지를 빨고 애무하고.. 자기가 깨물어 남긴 오른쪽 어깨의 상처를 한동안 핥아주고..자기 젖꼭지를 블라우스 윗단추 세 개만 풀어 노출시킨 후에 내 배꼽에 부벼대고..땀이배어 냄새날것이 뻔한 발가락들을 입에넣고 쪽쪽거리며 빨아주고..사타구니에 코를 박은후 항문에 난 잔털 하나하나까지 샅샅히 핥아주었다.




그러고 난 후에야 쿠퍼액이 뚝뚝 떨어지는 페니스를 소중하게 부여잡고 욕실로 인도해 주었다. 내옷을 벗기면서 자기옷도 함께 벗어 던지던 수영이 스타킹을 내릴 때 언뜻보니 회색팬티의 가랑이 부분이 물에 젖은듯 변색되어 있었다.


수영의 몸에 손도대지 않았음에도 스스로 나의 명령에 복종하며 흥분감을 상승시킨 모양이다.역시 타고난 팸섭이었다.


그 모습이 너무 예뻐서 지워져가는 젖가슴위의 키스마크 윗편에 진하게 또 하나의 마크를 새겨주었다.수영이는 너무 고맙다며 답례로 혀를 뾰족하게 세워서 내 콧구멍과 귓속을 청소해주었다.




욕실에 들어와서도 수영의 봉사는 계속되었다.


먼저 내몸을 가볍게 샤워시키고 수건을 욕실바닥에 깐후 나를 엎드리게 한다음 자기몸에 샤워 크림을 이용해서 거품을 내고 내 몸위에 올라타서 온몸으로 맛사지하듯 문질러 주었다.


언마시술소의 노련한 창녀처럼 내 몸위에서 꿈틀거리며 성감을 고조시켰다.


특히 젖꼭지로 나의 항문을 간질여 줄때는 백만볼트 전기가 흐르는듯 짜릿했고 수영의 보지로


자지기둥위에 올라타서 미끄럼탈땐 그 음란한 모습에 거의 정액을 방출할뻔 했다.어디서 이런걸 배웠느냐고 물으니 송도에서 함께 밤을 보낸후에 오빠를 기쁘게 하기위에 인터넷 동영상을 찾아보았노라며 “오빠! 어땠어요?..좋으셨나요?..”얼굴을 붉히며 순진하게 묻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꼭 안아 주었다.




“미미! 내 앞에 쪼그리고 앉아서 내 좆대가리를 빨면서 너의 왼손을 뒤쪽 다리사이로 뻗어 손가락으로 보지구멍을 쑤셔.. 오른손으로는 클리토리스를 애무하고..내 좆대가리에서 입을 떼어서도 않되고 내가 멈추라고 할때까지 멈춰서도 않되지만 자위로 절정에 도달해서도 않돼..알겠지?..미미..”


내가 변기 뚜껑위에 앉아서 수영에게 명령했다.


“네 알겠어요..고맙습니다..오빠!” 수영이 기쁜얼굴로 내 명령을 받아 들였다.


내 좆을 물고 수치스런 자세로 자위하던 수영의 몸에 땀이 비오듯 흐르고 숨이 깔딱거리고 넘어가기 직전에서야 멈춤의 명령을 내렸다.




다시한번 나를 씻기며 내 머리까지 감긴 수영은 마른 수건으로 나를 닦아주고 드라이로 내 머리를 말려주고 침대에 나를 뉘인후 담배하나를 꺼내 불을 붙여준다음 재떨이까지 공손하게 침대옆자리에 놓아두고서야 자기몸을 씻으러 욕실로 들어갔다.


“잠깐만 기다리고 있어..누나가 금방 씻고와서 예뻐해줄게..쪽..” 발기되어 있는 내 똘돌이에게 입맞추며 한 말아다.크크,,그럼 똘똘이가 내 동생이 되는건가?




그날밤 수영은 네번의 오르가즘을 느꼈다고 했다.


그중 한번의 오르가즘은 모텔에 들어가기전에 들린 섹스 용품점에서 산 손가락 두개정도의 굵기에 길이 15cm 정도되는 진동딜도를 항문에 박고 내가 혀로 클리토리스를 애무해주는 도중에 느꼈다고 말해서 나를 기쁘게 했다.


수영이 진동딜도로 애널오르가즘을 느꼈다면 곧 내좆으로 똥구멍 개통식을 할수있을거라는 기대에서 였다.


수영의 생리주기를 확인하고 위험한시기라는 판단이 들어 괜찮다며 보지속에 싸달라는 수영의 애원을 무시하고 수영의 입속에 한번싸고 또 한번은 발바닥을 모으게 하여 수영의 발바닥 사이로 분출시켰는데 그 정액을 소중하게 긁어모아 보지 주변에 바르는 것이었다.


위쪽입으로 한번 먹었으니 아래쪽 입으로도 한번 먹어야 공평하다나 어쩐다나...


머리가 딱 아파왔다. 크~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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